'빅보이' 이대호(오릭스)가 2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맞선 6회 결승 투런포를 터트렸다. 오릭스는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호투와 이대호의 대포를 앞세워 지바 롯데를 4-1로 꺾었다. 이날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3할2푼6리를 유지했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1회 볼넷, 4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1-1로 맞선 오릭스의 6회말 공격. 선두 타자 이토이 요시오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가라카와 유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직구(135km)를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12호째.

곧이어 아롬 발디리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다카하시 신지와 하라 타쿠야가 각각 중견수 플라이,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이토 히카루가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이대호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오릭스 선발 가네코는 9이닝 1실점 완투를 뽐내며 시즌 5승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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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라돔(오사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