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 울고 웃은' 레이예스, 넥센전 7이닝 1자책 쾌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25 21: 14

SK 와이번스의 좌완 조조 레이예스(29)가 넥센전 호투를 이어갔다. 1회에는 최정의 실책이 있었으나 7회 정근우의 결정적인 호수비가 레이예스를 도왔다.
레이예스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4월 12일 넥센전에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던 레이예스는 이날 역시 팀의 리드를 이끌고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1회 3-0의 리드를 등에 업고 시작한 레이예스는 1회말 1사 후 유재신, 이택근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에 몰렸다. 레이예스는 강정호의 타구를 잡은 3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주자 유재신이 홈을 밟아 실점했다.

레이예스는 2회 2사 후 허도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으나 문우람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는 삼자 범퇴를 기록하며 위력을 보였다.
레이예스는 4회 1사 후 김민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뒤 바로 오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레이예스는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잡고 한숨을 돌렸으나 4회 한 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5회 레이예스는 1사 후 유재신과 이택근을 각각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삼자 범퇴로 마쳤다. 레이예스는 6회 역시 삼자 범퇴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레이예스는 6회 선두타자 오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에 이어 대타 송지만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처했다. 흔들린 레이예스는 문우람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1사 만루에서 유재신의 타구를 2루수 정근우가 직선타 처리한 뒤 병살까지 연결하는 호수비를 선보여 위기를 넘겼다.
레이예스는 팀이 3-2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박정배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투구수는 114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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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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