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권 결승타' SK, 넥센 꺾고 2연승 행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25 21: 43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이날 유일하게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승자가 됐다.
SK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7이닝 1자책 호투와 박정권의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27승1무32패)는 2연승을 달리며 6위 두산을 2.5경기차로 추격했다. 한편 8연패 후 2연승 행진이 끊긴 넥센(34승1무25패)는 3위 L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5리 앞서 2위를 지켰다.

1회 SK가 김병현의 난조를 틈타 득점했다. SK는 1회 몸에 맞는 볼 2개와 조동화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박정권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상현이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박진만이 2사 1,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보탰다.
넥센도 1회 1사 후 유재신의 중전안타와 이택근의 좌익선상 2루타, 박병호의 볼넷을 묶어 만루를 맞았다. 강정호의 타구를 잡은 3루수 최정이 송구 실책하는 사이 3루주자 유재신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김병현이 안정을 찾으면서 SK가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맞지 못하고 침묵하는 동안 넥센이 다시 추격했다. 넥센은 4회 1사 후 김민성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자 오윤이 초구에 좌전 적시타를 뽑아 SK를 1점차로 뒤쫓았다.
넥센이 7회 다시 찬스를 만들었다. 오윤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유한준의 땅볼 때 대주자 장기영이 2루를 밟았다. 송지만의 안타, 문우람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유재신의 잘맞은 타구를 점프 캐치해 병살로 연결한 2루수 정근우의 호수비에 득점이 무산됐다.
SK는 위기 뒤 바로 찬스를 잡았다. 8회초 김성현의 내야안타, 박정권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상현 타석에서 김성현이 협살에 걸려 아웃된 뒤 김상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김강민이 다시 삼진으로 아웃돼 무득점에 그쳤다. SK는 1점차 리드를 그대로 지키고 승리했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1회 3실점 했으나 이후 안정을 찾고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박희수는 9회 1사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세이브를 수확했다.
박정권은 이날 1회 무사 1루에서 2타점 결승 적시타를 기록했다. 정근우는 이날 1회, 2회, 9회 도루 3개에 이어 7회말 동점, 혹은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만루 위기에서 뛰어난 호수비를 선보이며 공수 맹활약을 펼쳤다. 박진만은 2안타를 때려냈다.
한편 이날 대전, 광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나머지 3경기는 우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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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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