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보수주의 성향의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가 해커의 공격으로 25일 다운됐다.
일베는 25일 새벽부터 해킹을 당해 정상적으로 게시판 운영이 되지 않았다. 당시 화면에는 ‘Hacked by Anonymous’라는 문구가 떠있었다. 이에 국제적인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해킹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일베에 접속하면 '긴급 작업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게시판을 볼 수 없다.
어나니머스는 25일 오전 11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주요사이트를 자신들의 예고대로 공격했다. 어나니머스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이 북한의 사이트를 다운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들이 올린 공격사이트의 목록에는 일베의 이름을 발견할 수 없다.
어나니머스는 25일 오후 7시경 "우리는 일베를 해킹하지 않았다. (ilbe.com #hacked, but i didn't hack. #Anonymous)"는 게시글을 올려 해킹을 부인했다.
일베는 평소 보수 성향의 게시물을 올리는 이용자가 많다고 알려졌다. 북한을 비난하는 게시물도 자주 올라온다. 지난 5월 24일에는 국정원에서 일베회원들을 안보강연에 초청하고 선물까지 증정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던 북한이 일베에 보복성 공격을 펼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osenho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