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구가의서', 수지 죽었지만 해피엔딩..'반전'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6.25 23: 07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가 수지의 죽음으로 인해 새드엔딩을 맞이하는 듯 했지만 반전 스토리로 해피엔딩을 만들었다.
25일 방송된 '구가의서'에서 최강치(이승기 분)과 담여울(수지 분)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울은 조총을 맞아 생긴 부상으로 인해 생명의 끈을 놓게 됐다. 악의 축 조관웅(이성재 분)까지 사라진 평화로운 상황이었지만 정작 가장 달콤해야 할 순간에 강치와 여울의 사랑은 아쉽게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반전은 다음부터였다. 강치는 죽지 않고 살아 21세기까지 생존했다. 그는 불량배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여인을 구해내는 과정에서 여울과 똑같은 모습을 한 여인과 마주했다. 그는 바로 여울이 환생한 인물이었던 것. 강치는 "여울아"라며 전생의 이름을 불렀다. 또 과거 "다음 생에 널 만나면 내가 먼저 알아볼게. 그리고 내가 먼저 사랑할게"라고 했던 약속을 떠올렸다.

과거 여울은 관웅을 잡으러 가는 강치에게 같이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었다. 두 사람 모두 이 부탁이 불행의 씨앗이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강치에게 조총을 쏘려던 관웅의 수하가 실수를 하면서 탄환은 여울의 몸을 뚫었다.
죽음을 직감한 여울은 강치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최후의 순간을 준비했다. 여울은 가족들과 둘러 앉아 단란하게 저녁 식사를 하고 강치와 단둘이 산책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강치는 여울에게 눈물로 프러포즈를 하며 한결 같은 사랑을 보여줬지만 여울은 결국 숨을 거뒀다.
 
한편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강치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무협 활극. '영광의 재인', '제빵왕 김탁구' 등을 집필한 강은경 작가와 '신사의 품격', '시크릿 가든', '온에어' 등을 연출한 신우철 PD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지난 4월 8일 첫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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