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리동네 예체능' 보다 병나겠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6.26 08: 08

보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골병'이 날 것 같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이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볼링 경기 운영 능력으로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명승부를 만들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에서 '우리동네 예체능'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긴장감 높은 경기를 펼쳤다. 멤버들은 "등에 담이 올 정도"라며 부담을 호소했다. 이는 시청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예체능' 팀은 초반 기대주 조달환, 보라의 연이은 실책으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승부사 강호동이 등장해 기량을 발휘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됐다. 강호동은 힘이 넘치는 볼 컨트롤로 두번 연속 스트라이크를 하는데 성공했다. 이병진도 위기의 순간에 힘을 내며 승리의 기운을 퍼트렸다.

마지막으로 이수근이 나섰다. 평소 운동에 자신있는 이수근이었지만 자신의 플레이 결과로 팀의 승패가 좌우된다는 점에 큰 부담을 호소했다. 땀을 잘 안 흘리는 그가 유니폼을 흥건히 적셨고 경기를 마친 후 클로징을 촬영하지 않은 상황에서 마이크를 떼어냈다.
'예체능' 팀은 매 경기마다 긴박한 순간이 연출됐다. 기이한 위치에 5개의 핀을 남긴 이수근이 그랬고,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는 상대와 붙은 이병진이 만든 짜릿한 승리도 그랬다. 볼링의 'ㅂ'도 몰랐던 멤버들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틈틈이 익힌 볼링 실력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수확이었다.
하지만 멤버들은 여전히 다부진 각오를 보이고 있다. 조달환은 "게임에서 졌을 떄 숨도 쉬어지지 않을 만큼 (자신에게) 화가났다"며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보라, 최강창민 역시 연습 때의 실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아 아쉬워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한편 이날 '예체능'은 대전 노은동을 찾아 세번째 볼링 대결을 펼쳤으며 알렉스, 강호동, 이수근, 보라, 이병진, 최강창민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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