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최강용병 이대호, 올스타 발탁 감사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26 07: 22

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0)의 연이틀 홈런쇼에 일본 언론도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25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1-1 팽팽히 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가라카와 유키의 7구째 135km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결승 투런 홈런을 작렬시렸다. 지난 23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9회 투아웃 동점 솔로포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2호. 
, 등 일본 언론에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6일 는 이대호의 12호 홈런을 일컬어 '올스타 발탁 감사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대호는 지난 24일 최종집계된 팬투표에서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올스타로 발탁됐다. 지난해 감독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했지만 올해는 팬들의 투표로 선출된 올스타라 의미가 남다르다. 

는 '이대호는 지난해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에 출전했지만 만족하지 않았다. 한국프로야구 롯데 시절 2005년부터 7년 연속 팬투표로 출전한 만큼 올해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팬들을 납득시키겠다고 맹세했다'며 지난해 이대호의 다짐을 상기시켰다. 
이대호도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7월22일 후쿠시마 이와키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는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생각하며 플레이하고 싶다"고 베스트 멤버로 출전하는 올스타전 출전을 다짐했다. 
아울러 돌아가신 아내의 할머니를 향한 홈런이라는 의미도 더했다. 은 지난 22일 세이부전 승리 후 아내 신혜정씨가 할머니의 부고를 듣고 부산으로 갔다는 사실을 전하며 경기 출전을 위해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배트로 애도의 아치를 바쳤다고 전했다. 
모리와키 히로시 오릭스 감독도 "이대호가 중요한 시점에서 좋은 타격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는 '오릭스가 최강 용병의 배트에서 승률 5할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며 이대호를 일컬어 '최고 외국인선수'라는 표현까지 아낌없이 썼다. 이대호의 위상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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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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