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카를로 안첼로티 전 PSG 감독을 대신해 프랑스 레전드 로랑 블랑(48)을 차기 사령탑으로 앉혔다.
PSG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랑 감독이 오는 7월 프리시즌부터 팀을 지도하게 됐다"면서 "2년간 PSG를 이끈다"고 전했다.
그간 PSG는 안첼로티 감독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녔다. 차기사령탑 후보로만 거스 히딩크 안지 마하치칼라 감독,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토트넘 감독 등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들의 영입이 모두 수포로 돌아갔고, PSG는 결국 프랑스 레전드인 블랑을 선택했다. 블랑은 과거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까지 레블뢰 군단에서 르네상스의 한 축을 담당했던 프랑스의 레전드다.
블랑 감독은 지난 2007년 보르도의 지휘봉을 잡아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듬해 프랑스 리그1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을 지휘했다. 유로 2012 대회 8강전서 스페인을 만나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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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