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성공" 스카우트도 인정한 '10승무패' 다나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26 08: 11

일본프로야구 최고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의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나카는 지난 25일 세이부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1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라쿠텐의 11-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다나카는 양대리그 통틀어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 기간 동안 패전이 없다. 개막 10연승으로 거침없는 행진. 
다카나는 올해 13경기에서 99이닝을 던지며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1.45 탈삼진 77개를 기록하고 있다. 퍼시픽리그 다승 1위이자 평균자책점-탈삼진 2위. 완봉 1경기 포함 완투도 2경기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한 다나카의 주가도 한껏 치솟고 있다. 

일본 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도 다나카의 성공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날 다나카는 4회 좌타자 구리야마 다쿠미를 상대로 볼카운트 1B2S에서 5구째 146km 직구를 몸쪽으로 붙여 루킹 삼진 잡았다. 이 공에 대해 다나카는 "투심은 아니다.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직구"라고 말했다. 
이날 다나카의 피칭을 지켜본 라이언 드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국제 스카우트는 "왼손 타자에게 저런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게 바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은 '메이저리그는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이 넓기 때문에 몸쪽을 잘 던져야 한다. 그 점에서 다나나는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시아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기존의 구로다 히로키(뉴욕 양키스)와 다르빗슈 유(텍사스) 뿐만 아니라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와 류현진(LA 다저스) 등이 올해 새롭게 두각을 드러내며 선발진의 핵심투수들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류현진의 포스팅 진출 후 메이저리그 성공으로 다나카에 대한 투자 필요성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다나카의 개막 10연승은 퍼시픽리그에서 지난 2005년 소프트뱅크 소속 사이토 카즈미가 15연승을 달린 후 처음이다. 센트럴리그 포함 2009년 주니치 가와이 유다이의 11연승 이후 최다. 다나카는 지난해부터 14연승을 이어오고 있고, 최근 23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일찌감치 시즌 후 빅리그 진출을 선언한 다나카가 최고 시즌을 향해 질주를 거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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