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상' 서건창, "팀 안좋을 때 부상, 죄송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26 09: 15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서건창(24)이 발가락 골절상 판정을 받고 전반기를 마감했다.
서건창은 지난 13일 사직 롯데전에서 투수 옥스프링의 공에 맞았다. 당시 병원에서 단순 타박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으나 22일 목동 NC전에서 수비를 하던 중 통증이 악화됐다. 서건창은 25일 이대목동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 새끼발가락 골절상 판정을 받았다.
재활을 마치기까지는 6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건창은 2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일단 실금이 간 뼈가 붙기를 기다린 뒤 코칭스태프와 상의해 훈련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주전 2루수이자 톱타자의 부상은 최근 바람잘날 없는 넥센에 더 큰 악재다. 그러나 이 순간 가장 아쉬운 것은 서건창 본인이다. 그는 "팀이 지금 안좋은 때고 선수들 모두 다시 잘해보자고 마음을 다잡고 있었는데 부상을 당해 팀에 죄송하다"고 속상해했다.
서건창은 이어 "재활이 최대한 빨리 끝날 수 있도록 치료를 성실히 잘 받겠다. 중요할 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빨리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8월 중순쯤 1군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순위 싸움이 어느 정도 진행됐을 때기는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한참 떨어져 있을 때 그가 복귀한다면 팀에 힘이 될 것이라는 게 불행 중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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