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전성기를 구가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영화 ‘레드:더 레전드’(딘 패리소트 감독)가 영화시장에서 여전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레드:더 레전드’는 전직 CIA 요원들이 은퇴한지 10년 만에 다시 뭉쳐 활약을 벌인다는 이야기를 담는 영화. 극중 설정과 유사하게 영화에는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안소니 홉킨스 등 과거 할리우드를 주름잡았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브루스 윌리스는 영화 ‘다이하드’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거듭난 배우로, 이번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현란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 그는 극중에서 전직 CIA 요원 모임인 R.E.D의 리더 프랭크 역을 맡았다. 특히 브루스 윌리스는 극중 킬러 한 역으로 출연하는 한국 배우 이병헌과 대결을 펼치며 베테랑 액션 배우의 진가를 드러낸다.

‘킬링필드’, ‘존 말코비치 되기’ 등에 출연한 배우이자 감독이기도 한 존 말코비치는 이번 영화에서 통제 불능의 폭탄 전문가 마빈 역을 맡아, 프랭크를 돕는 조력자로 활약을 펼친다.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캐릭터를 통해 전설적인 악역 연기로 정평을 남긴 배우 안소니 홉킨스는 이번 영화에서 정신병원에 갇힌 천재 핵물리학자 베일리 역을 맡아 또 한 번 광기의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레드:더 레전드’는 유럽 전역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하며 화끈한 추격전과 액션을 보탰다.
개봉은 7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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