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알렉스, 볼링 슬럼프 딛고 감동의 승리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6.26 09: 21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기나긴 슬럼프를 겪은 알렉스가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 12회에서는 예체능팀과 대전 노은동의 막상막하 볼링 한판 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은 7회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전 노은동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그 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알렉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3 스코어로 승리까지 단 1게임이 남은 가운데 예체능팀은 초강수로 알렉스를 띄웠던 것. 알렉스의 상대는 구력 5년의 중견 구자현(35) 선수로 완벽한 포즈의 주부 볼러다.

하지만 구자현 선수는 8프레임에서부터 스플릿(핀이 떨어져 남아 있는 것)을 범했고 알렉스는 고개 숙인 채 상대의 실수를 의식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 동안 특훈에 특훈을 거듭한 알렉스는 연이은 스페어 처리로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특히 눈물을 글썽인 채 이수근을 얼싸안은 알렉스의 모습에서 예체능팀에 합류한 뒤 그 동안 겪은 아픔이 오히려 성장의 발판이 됐음을 짐작하게 했다. 팀의 약체로 평가 받으며 아픔을 겪어왔던 알렉스는 촬영이 없는 날에도 볼링 연습에 땀을 흘렸던 것.
손가락이 찢어지고 팔에 마비가 오는 부상에도 아랑곳 않고 볼링에 매진하며 올 스페어 처리 미션과 함께 오랜 슬럼프를 극복해낸 알렉스는 흐르는 땀방울에도 흔들림 없는 투구를 보여주며 노력하는 자를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줬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알렉스의 역전, 대전 경기 최고의 백미", "알렉스, 당신의 땀방울이 멋있어요", "예체능팀의 고분분투, 눈물겹구나", "예능 보면서 기도하기는 처음. 예체능팀 힘내길.." 등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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