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월 가요대전? 이제는 매달이 가요대전!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6.26 09: 33

굵직한 가수들이 연이어 컴백함에 따라 'X월 가요대전' 등의 수식어가 자연스레 생겨났다. K팝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이제는 매달이 가요대전인 모습이다.
컴백 가수의 쇼케이스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는 'X월 가요대전에 참여한 각오가 어떠냐'는 질문이 공식 질문으로 자리잡았다. 이같은 질문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됐는데, 당시 10년만에 정규앨범을 발표한 조용필과 월드스타로 자리잡은 싸이의 신곡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4월부터 시작된 '가요대전'은 이효리, 신화, 포미닛, 로이킴 등이 컴백한 5월로 넘어갔고, 6월에는 씨스타, 걸스데이, 레인보우, 달샤벳, 아이비, 김예림 등 여자 가수들이 집단 컴백해 또 한번 가요대전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7월에도 여전하다. 7월에는 2NE1을 비롯해 비스트, 음원 차트 순항 중인 로이킴, 다이나믹 듀오 등의 굵직한 그룹들이 음원차트 돌풍을 예고해 또 한번 '가요대전'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렇듯 'X월 가요대전'이라는 수식어는 이제 무의미하다. 국내 가수들의 수준이 향상됐음은 물론, 리스너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에 음원 차트에서의 변수는 다양하게 적용된다.
이에 가수들은 점차 가요대전에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지난 25일 새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연 로이킴은 '6월 가요대전'에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 "매달 항상 좋은 가수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들을 염두에 두지는 않고 있다. 다만 내가 들고 나올 음악에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새 앨범을 발매한 YB 역시 "가요대전에는 합류하고 싶지 않다. 우리만의 음악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goodhm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