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투타에서 퍼즐을 맞춰가고 있다.
SK는 25일 목동 넥센전에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박정권, 조동화, 정상호 등 예년 '한국시리즈 라인업'이 조금씩 부활하고 있고 박정배의 복귀로 불펜도 한층 탄탄해졌다.
아직 7위에 머무르고 있는 SK가 중반기 대반격을 노리기 위해서는 이제 선발진의 호투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토종 선발 윤희상(28)이 살아나야 한다. 윤희상은 26일 목동 넥센전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벌써 7번째 도전이다. 윤희상은 4월 26일 문학 한화전까지 3경기에서 3승을 거뒀으나 이후 6번의 선발 등판에서 3패 만을 기록했다. 운이 따르지 않은 적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넥센을 상대로는 지난달 11일 등판해 7⅔이닝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기본적으로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타선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만큼 타선 지원을 기대해볼 만하다. 물론 선발로서의 호투가 우선해야 한다.
넥센 선발로는 좌완 강윤구(23)가 나선다. 최근 사사구 남발로 흔들리고 있는 강윤구는 고질적인 제구력 문제를 잡아야 진짜 '토종 선발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강윤구는 마지막 퀄리티 스타트가 한 달 전이다. 사사구를 줄여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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