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우완 다르빗슈 유(27)가 홈런 3방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세 명의 선두 타자에게 솔로포를 맞는 등 실투가 문제였다. 결국 6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르빗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3-3으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 경기 3피홈런은 첫 경험이다.
다르빗슈는 1회 1사 후 이치로-카노-해프너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버베이를 79마일(127.1km) 낙차 큰 변화구로 루킹 삼진 요리했다. 이어 알몬트를 80마일 낮게 떨어지는 공으로 2루 땅볼로 잡아내 1회 위기를 끝냈다.

2회부터 다르빗슈는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2회는 닉스-아담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도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위기 없이 이닝을 막았다. 빠른 공으로 상대를 윽박질렀고 70마일대 느린 변화구로 타이밍을 뺏었다.
다르빗슈는 4회 선두 타자 해프너에게 2구째 던진 68마일(109.4km) 변화구가 가운데 높게 제구 돼 홈런을 맞았다. 우중간을 넘어가는 1점 홈런으로 첫 실점을 했다. 5회도 첫 타자로 나온 가드너에게 81마일(130.4km) 슬라이더를 맞아 솔로포를 맞고 2점째 실점을 했다.
6회도 다르빗슈는 선두 타자 닉스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포로를 허용했다. 이날 세 개째 피홈런. 결국 다르빗슈는 6회 1사 후 스튜어트에게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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