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효주가 아름다운 재단에 3000만 원을 기부하며 어르신 생계비 지원과 소외아동청소년 문화체험 지원에 힘을 보탠 가운데, 이 같은 선행을 결정하게 된 배경으로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을 꼽았다.
한효주는 26일 삼청동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배우 활동을 하면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고, 아낌없는 애정을 쏟아주실 때면 그런 것들을 나눠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효주의 이번 기부는 아름다운 재단의 ‘無더위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는 이를 토대로 ‘효주재단’을 개설해 나눔활동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회에 알려지게 됐지만, 한효주에 따르면 그는 배우로 데뷔한 이후 꾸준히 나눔 생활을 실천해 왔다. 그간은 조용한 기부를 택했기에 한효주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조금씩 나눔 활동을 해왔는데 이번에 알리게 건 배우로 활동하며 얻은 이름과 그로 인한 파급력을 좋은 쪽에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드러내놓고 기부를 하는 것이 누군가에겐 꺼려질 수도 있는 부분인데 그래도 내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알려지면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데 보탬이 된다. 다른 어떤 것보다 이런 일이 있다는 걸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려운 결정이었고, 사실은 조심스럽기도 하다”며 “그렇지만 앞으로도 조용히 나눔 활동을 하는 것 보다는 내 이름으로 할 수 있는 좋은 일이 있다면 다 같이 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한효주는 내달 3일 영화 ‘감시자들’(조의석, 김병서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감시자들’은 경찰 내 비밀조직인 감시반이 범죄조직을 쫓는 과정을 담은 가운데, 한효주는 영화에서 감시반 신입에서 점차 성장해가는 하윤주 캐릭터로 열연했다.
sunha@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