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웹툰:예고살인', 10년 만에 예매율 1위 공포 영화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6.26 15: 12

이시영-엄기준 주연의 공포영화 '더 웹툰: 예고살인'이 공포 장르로서는 10년 만에 예매율 1위를 기록해 놀라움을 안긴다.
26일 오전 10시 기준 맥스무비의 집계에 따르면 '더 웹툰: 예고살인'은 예매점유율 29.75%로 예매순위 1위에 올랐다.
맥스무비 측은 "'더 웹툰:예고살인'은 1위 그 자체에 의의가 있다. 공포 장르 10년 만에 1위, 배우 이시영의 2연속 1위, 시장이 20대 여성관객으로 전환된 데에 그 의의를 둘 수 있다"면서 "특히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중심으로 10대 관객 위주이던 영화 시장을 '더 웹툰: 예고살인'과 '월드워Z'가 20~30대 성인 관객 위주의 여름 시장으로 전환시켰다"고 분석했다.

공포 장르가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장화, 홍련'(2003) 이후 10년 만이다. '여고괴담: 여우계단'(2003), '알 포인트'(2004), '검은 집'(2007), '고死:피의 중간고사'(2008) 등이 흥행에서 성공했지만 예매순위 1위를 기록한 적은 없는 만큼 예매보다는 현장 구매가 강세인 공포 장르의 한계를 넘어선 셈이다.
맥스무비 분석에 따르면 '더 웹툰 : 예고살인'이 예매율 1위에 오른 요인은 크게 세 가지.
첫째, 20대 여성 관객이다. '더 웹툰 : 예고살인'의 관객 구성비 중에서 20대 여성은 24.8%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월드워Z'의 2주차 관객을 분석하면 20대 여성은 9.9%였다. '더 웹툰 : 예고살인'이 스크린 수 열세에도 불구하고 '월드워Z'를 따라잡은 동인이다.
둘째, 20대 여성관객을 사로 잡는 데 있어 스릴러 요인이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더 웹툰: 예고살인'을 사전 예매한 여성 관객의 기존 관람 성향을 분석하면, '내가 살인범이다', '공모자들', '몽타주' 등 스릴러 장르를 즐겨본 경향이 나타난다.
셋째, 흥행면이나 일반시사회 반응으로 볼 때 사실상 관객들에게 있어 올 여름 첫 번째 공포영화로 인식된 만큼 ‘여름 첫 번째 공포영화’라는 흥행 징크스 특수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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