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구, SK전 5⅓이닝 1실점… 시즌 5승 요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26 20: 23

넥센 히어로즈 좌완 강윤구(23)가 약 한 달만에 승리 요건을 갖추며 호투했다.
강윤구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강윤구는 1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바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타선도 강윤구를 도우면서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1회부터 난관이었다. 강윤구는 1회 1사 후 조동화,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처했다. 박정권의 잘맞은 타구를 좌익수 문우람이 슬라이딩 캐치했으나 3루주자 조동화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강윤구는 2회 선두타자 정상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말 팀이 이성열의 3점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강윤구는 3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조동화를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정근우가 2루 도루에 실패한 뒤 이재원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1루를 채웠다. 강윤구는 2사 1루에서 박정권을 2루수 땅볼 처리했다.
팀이 3회말 3점을 달아났다. 부담을 던 강윤구는 4회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이날 첫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강윤구는 5회도 탈삼진 한 개를 섞어 삼자 범퇴로 마무리했다.
강윤구는 팀이 7-1로 앞선 6회 선두타자 조동화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강윤구는 이재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으나 박정권도 다시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윤구는 결국 96개의 공을 던진 뒤 팀이 7-1로 앞선 6회 1사에서 이정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근 약 한 달간 승도, 퀄리티 스타트도 없던 강윤구였다. 마지막 승은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전, 마지막 퀄리티 스타트는 지난달 24일 목동 롯데전이었다. 강윤구는 이날 퀄리티 스타트는 놓쳤으나 '토종 에이스' 본능을 되찾으며 부진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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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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