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18년 만에 퍼펙트 게임 주인공이 탄생할 뻔 했다.
지바 롯데 마린스 좌완 후루야 타쿠야는 26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후루야는 8회 1사까지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후루야는 8회 2사 후 다카하시 신지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하는 바람에 대기록 달성이 무산됐지만

그야말로 완벽투였다. 9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사카구치 도모다카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얻어 맞는 바람에 노히트노런 또한 물거품 됐다. 지바 롯데는 후루야의 완벽투를 앞세워 오릭스에 7-0 완승을 거뒀다.
한편 퍼펙트게임은 선발투수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모든 타자를 상대로 안타와 볼넷 그리고 실책과 폭투로 단 한명의 타자도 진루시키지 않고 직접 마무리한 경기를 의미한다.
수학적인 확률상으로 9회 동안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확률은 1000분의 1에 가까우며 노히트노런보다 무려 40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흔치 않은 대기록으로 희소성이 있고 값어치가 크다.
1936년부터 78년 역사가 되는 일본프로야구에서는 1950년 6월28일 후지모토 히데오(한국명 이팔용)가 최초의 퍼펙트게임 달성한 이후 1994년 5월18일 마키하라 히로미의 15번째 퍼펙트게임을 끝으로 벌써 18년째 나오지 않는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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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세라돔(오사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