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승수를 더 쌓아야 한다".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성열(29)이 천금같은 결승 역전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성열은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0-1로 뒤진 2회 무사 1,2루에서 윤희상을 상대로 9구째를 골라 우월 역전 스리런을 날렸다. 개인 시즌 15호포.

넥센은 선발 강윤구의 5⅓이닝 1실점 호투와 2회 터진 이성열의 역전 결승 3점포를 앞세워 SK에 7-4 승리를 거뒀다. SK에 전날(25일) 2-3 패배를 설욕한 넥센은 35승1무25패로 2위 자리를 사수했다.
이성열은 경기 후 "팀배팅 한다는 생각으로 우측으로 치려고 했는데 마침 실투가 나와 좋은 타구로 연결됐다. 유인구를 잘 참으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홈런 소감을 밝혔다.
이성열은 이어 "팀이 계속 지니까 밥맛도 없고 잠도 잘 못잤다. 아직 팀이 더 이겨야 한다. 승수를 쌓는데 초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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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