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응답‘ 강민호, “만원 관중 앞이라 행복”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6.26 21: 53

“사실 선수가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응답하라 이벤트에서 천금 결승포로 응답했다.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포수이자 중심 타자인 강민호(28)가 시즌 첫 홈 경기 매진 앞에서 포효했다.
강민호는 26일 사직 NC전서 5회 2-2 동점을 만드는 좌전 적시타에 이어 8회 임창민의 3구 째 직구(147km)를 밀어쳐 우월 결승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3호 홈런으로 팀은 이 한 방에 힘입어 3-2 신승을 거뒀다.

경기 후 강민호는 “최근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쳤으나 홈런보다 팀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던 것 같아 미안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동점 상황이었고 종반부라 장타를 노리고 타석에 나섰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날 ‘응답하라 1999’ 이벤트로 2만8000석에 관중이 모두 찬 경기였다. 시즌 첫 홈 경기 매진. 그에 대해 강민호는 “오랜만에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하니 굉장히 설렜다. 주위에서 만원 관중 앞 경기가 부담 없는지 묻는데 사실 선수는 만원 관중 앞 경기는 행복하다. 2~3년 전 자주 느끼다 오랜만에 만원 관중의 소중함을 느꼈다”라며 “최근 타격 코치께서 4번 타자에 부담 갖지 말고 네 번째 타자라고 생각하라고 하셨다”라고 답했다.
farinelli@osen.co.kr
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