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고현정이 수영장에 빠진 김향기의 목숨을 구했다.
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에서는 지갑분실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며 반친구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심하나(김향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수영 수업 직후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탈의실 철제 캐비넷 속에 갇히는 심하나의 모습은 끔찍했다.

겨우 캐비넷 문을 소화기로 부수고 탈출한 심하나는 자신의 옷이 수영장에 버려진 것을 발견하고 회수하던 중 그만 물에 빠지고 만다. 발목까지 다친 심하나는 깊은 물속에서 허우적대며 위기에 처했고, 이를 '마녀'라 불리는 담임선생님 마여진(고현정 분)이 구해낸다.
그리고 "내가 아직도 틀렸다고 생각하니?"라고 심하나에게 묻는다. 이는 앞서 친구를 위해 도둑 누명을 뒤집어쓴 심하나에게 "사람들이 몰라주는 진실은 아무 필요 없다. 진짜 진실은 다른 사람들 눈에 보이는 모습"이라며 충고한 것을 언급한 것.
이날 방송에서는 지갑 도난사건의 진범이자 심하나의 절친인 고나리(이영유 분)가 직접 앞장서서 심하나를 왕따시키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분노케 하기도 했
한편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돼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교사 마여진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그려낸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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