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웨딩드레스에 네티즌 “참 곱다..잘 살길”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6.26 23: 36

[OSEN=방송연예팀] 감독 김조광수가 웨딩드레스 화보를 공개한 가운데 네티즌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동성 결혼을 공식발표한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커플이 26일 지난 11일 인천 강화도의 한 펜션에서 찍은 웨딩사진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턱시도와 드레스를 번갈아가며 입기 때문에 긴 시간 촬영에다 다양한 연출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챙겨가며 끝까지 호흡을 잃지 않는 모습에서 9년차 커플의 내공을 보여줬다.

이날 왜 생물학적 남성이 드레스를 입느냐는 질문에 김조광수 김승환 커플은 웃으며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는 잣대가 의복이고 그 의복으로 특히 여성의 몸을 제한하기 때문에 그 틀 자체를 웨딩사진을 통해서 깨고 싶었다. 그리고 여장을 한 것이 아니라 드레스를 입고 화장을 한 것이다. 여성이 과거 남성의 전유물이였던 바지를 입는 것을 허용하면서 남성이 여성의 옷을 입는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여성성에 대한 혐오이기 때문에 우리를 통해서 이러한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다”라며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조광수 커플의 웨딩드레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 사람 참 곱다”,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인다”, “웨딩드레스 사진들 예쁘다. 행복하게 잘 살길”, “턱시도 입은 게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안좋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표현해도 좋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조광수 커플은 오는 9월 7일 결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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