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호세, “배영수 신승현 잊을 수 있겠는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6.26 23: 37

[OSEN=이슈팀] 1999년 롯데의 기적 같은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초량의 별’ 펠릭스 호세가 약 6년 만에 부산으로 돌아와 배영수 신승현과의 몸싸움을 돌아봤다.
호세는 25일 롯데의 ‘응답하라 1999’ 챔피언스데이 이벤트에 참석했다. 비록 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 됐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시절을 추억했다.
호세는 2001년과 2006년 몸에 맞는 볼로 몸싸움을 벌였던 배영수와 신승현을 기억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기억하고 있다.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다 지난 일이고 야구라는 비즈니스일 뿐이다. 개인감정이 있다기보다 그저 야구를 하던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고 답했다.

이어 호세는 “투수가 타자에게 어려움을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그 당시 몸에 맞는 볼로 메시지를 줬고 나도 그에 대한 리액션으로 메시지를 줘야 했다. 그저 야구적인 일일 뿐이다. 투수로서 당연히 타자에게 힘든 공을 던져야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위협구를 맞고 감내하기보다 되받아쳐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세는 26일 롯데와 NC전 시구에 임하며 이날 경기 시작을 알렸다. 롯데 구단은 호세의 기를 받았는지 올 시즌 첫 매진을 달성했고 경기 또한 NC에 3-2로 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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