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결말 논란이 불거졌던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 대해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결말이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지난 25일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결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작진이 결말을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할 수가 없다”면서도 논란을 예상한 듯 결말에 얽힌 비밀을 털어놨다.
‘구가의 서’는 마지막 회에서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 분)가 400여년의 시간이 흐른 후 사랑했던 여인 담여울(수지 분)이 환생해서 만나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신선한 결말이었다는 반응과 뜬금 없이 개연성 없는 마무리였다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결말만큼 충격이었다는 반응도 보였다.

이승기는 드라마가 종영하는 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실 결말은 이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부터 정해져 있었다고 들었다”면서 “강은경 작가님이 ‘구가의 서’를 쓸 때부터 정해놓으셨다는 말에 소름이 끼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출연했던 작품의 마지막 장면 중에 가장 설레는 장면인 것 같다”면서 결말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승기는 이번 드라마에서 반인반수 최강치로 밝지만 때론 무게감이 있으면서도 애절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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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