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슈팅 100%' 수원, '스마공' 선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27 06: 59

라돈치치의 왼발을 비롯해 5골을 터트린 수원이 '스마트 공격축구'를 선언했다.
수원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전북과 경기서 5-4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5경기만에 승리를 거뒀고 무득점 행진도 3경기만에 마무리 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스테보의 득점을 시작으로 수원은 활발한 공격을 터트렸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공격진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공격이 빛났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9골이나 터져서 팬들은 즐거웠을 것이다”는 말로 힘들었다는 뜻을 에둘러 전한 뒤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오늘 경기는, 우리 선수들의 희생이 승리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선수들에게 고마운 심정을 나타냈다. 최근 필드 골이 극히 저조했던 상황에서 대량득점에 성공했기 때문에 또 만족스러운 승리였다.
또 서 감독은 "4실점 한 것은 분명 보완해야 할 점이다. 하지만 4실점보다 5골이 더 기쁘다"며 "골을 먹어도 더 넣어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은 향후 우리 팀에게 좋은 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수원은 21골(17실점)을 기록 중이다. 10위권에서도 저조한 득점이다. 실점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많은 골을 넣지 못했다. 따라서 경기력이 나타나지 않았다. 부상 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어려움이었지만 수원은 어쨌든 부담이 컸다.
이날 수원은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총 8회의 슈팅을 시도한 가운데 유효슈팅도 8개였다. 또 그중 5개를 골대 안으로 집어 넣었다. 정확한 슈팅을 통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원 감독에 취임하면서 서정원 감독은 '스마트 축구'를 선언했다. 효과적인 축구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였다.
물론 현재 부상선수들이 많아 완벽한 모습을 보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선수들은 전략적으로 움직였다. 필요할때 공격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했다. 실점이 많았지만 공격을 펼친 것이 효과적이었다.
전북을 상대로 공격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말 그대로 '스마트 공격축구'다. 공격적 축구를 내세운 수원의 위력이 어떻게 그라운드서 다시 나오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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