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장옥정’ 끝나서 좋은 점? 씻을 수 있어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6.27 07: 27

배우 김태희가 SBS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가 종영해서 가장 좋은 이유가 “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태희는 지난 26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하루에 1~2시간 자면서 빠듯하게 촬영하다보니 제대로 씻지 못했다”며 “일주일에 4박 5일은 집에 못들어 간다. 가장 짧게는 2박 3일, 길게는 일주일 내내 못들어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씻지 못해 메이크업 한 상태에서 화장이 뜬 부분만 물티슈로 지워서 수정했다”며 “그래서 촬영 끝나서 기뻤다. 촬영 후 집에서 반신욕도 하고 2시간 동안 마음껏 씻었다.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게 이렇게 기쁠 수가 없더라”고 웃었다.

특히나 밤샘 강행군 속에 촬영하는 만큼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겠지만 김태희는 “나는 참을성이 좋은 편인 것 같다. 힘들어도 꾹 참았다”고 털어놓았다.
김태희는 “사실 체력이 안되면 정신력으로도 안되는데 의외로 체력이 받쳐주나 보다. 이번 작품은 체력적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 때도 대사가 많고 밤새서 촬영해 힘들었다. 당시 ‘인간이 잠을 안자고 어떻게 집중하고 일을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생체실험을 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그걸 넘어섰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희는 “‘마이 프린세스’ 때는 이번보다 힘들 수 없다고 했는데 이번 작품이 정말 힘들었다”며 “하지만 같이 연기하는 배우들이 힘을 줘서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희는 지난 25일 종영한 ‘장옥정’에서 희대의 요부 장희빈을 새롭게 재해석해 악녀와 순정녀를 오가는 연기로 신선함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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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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