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애비뉴 Q', 몸값 1만 달러 퍼펫, 싸이·이효리 패러디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6.27 08: 20

2004년 토니상 최고작품상, 극본상, 음악상이라는 그랜드 슬램을 기록한 '애비뉴 Q'내한공연의 주연 배우들이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오는 8월 23일 개막을 앞둔 '애비뉴 Q'의 주연배우들이 한국을 방문해 25일 오후 1시 서울 컨벤션 일루미나 홀(강남구 삼성동 소재)에서 쇼케이스와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한국 최초 내한공연인 동시에 '뮤지컬 혁명' '전혀 새로운 뮤지컬'이라는 명성답게 퍼펫들과 함께 화끈하고, 재기 발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오상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프린스턴과 로드 역을 맡은 니콜라스 던컨(Nicholas Duncan)과 케이트, 루시 역의 칼리 앤더슨(Carly Anderson)등이 참석한 기자 간담회는 퍼펫 쇼케이스로 시작됐다.
퍼펫들의 거침없는 입담과 수위를 오르내리는 대사들에 오상진 아나운서가 당황할 정도였다. 특히 남자와 섹스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루시는 끊임없이 오상진 아나운서를 유혹하며 깜짝 키스까지 선사했다.
또한 포토타임에는 한국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의상을 입은 퍼펫들이 선보였는데 프린스턴은 싸이 '강남스타일' 무대 의상을, 루시는 이효리 '배드걸'을 패러디한 의상으로 섹시한 포즈를 취했다. 그리고 케이트는 한국 내한공연을 기념해 한복을 준비, 고운 자태를 뽐냈다.
 
간담회에서는 취업 준비생인 주인공 프린스턴이 인생의 목적을 찾아 헤매는 내용을 담은 '인생의 목적(Purpose)'과 자유연애 주의자 루시의 '스페셜(Special)', 그리고 소울 메이트를 찾는 싱글 케이트의 '종이 한장 차이(There’s a Fine, Fine Line)'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180도 다른 캐릭터인 소심한 케이트와 섹시한 루시를 번갈아 가며 연기하면서 보이스 컬러와 악센트까지 바꾸는 칼리 앤더슨의 연기는 행사 참가자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애비뉴 Q'는 10년 만에 한국 최초 내한공연을 앞둔 작품으로 블록버스터 '위키드'를 제치고 토니상을 휩쓴 브로드웨이 이슈작이다. 뉴욕타임즈의 "더럽게 매력적이다"라는 찬사를 받은 '애비뉴 Q'는 청년 실업, 정치, 섹스까지 거침없이 날리는 통쾌한 대사로 유쾌하다 못해 저절로 힐링이 되는 작품이다.
만 15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나 만 18세 이상 관람이 권장되는 뮤지컬 '애비뉴 Q'는 오는 8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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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뉴Q'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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