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과 장동혁이 오늘(27일)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부분 개편 후 첫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가운데 이들이 강호동과 만들어낼 시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무릎팍도사' 부분 개편에서 가장 달라진 점은 이수근, 장동혁의 합류다. 기존 유세윤, 올밴을 잇는 이수근과 장동혁의 캐릭터가 궁금한데, 이들은 각각 내조 담당 수근댁, 섭외부터 소품까지 모든 외조를 도맡을 총무역의 장실장 캐릭터를 맡았다.
이들의 화학 작용이 기대되는 이유는 서로서로 오랜 기간 쌓은 경험 때문이다.

이수근과 장동혁은 콤비로 KBS 2TV '개그콘서트' 히트코너 ‘그냥 내비둬’와 ‘봉숭아학당’ 때부터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바 있다. 이미 호흡을 맞춰보며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는 사이이기에 기존의 유세윤-올밴과의 관계와는 또 다른 차별점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또 강호동과 이수근의 관계도 있다. 강호동과 이수근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을 오랜기간 함께 했으며, 현재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도 찰똑 호흡을 맞추고 있다. 눈빛만 봐도 통하는 개그콤비다.
그 만큼 이수근은 강호동의 모든 수를 읽듯이 적시적소에 리액션을 치고 받을 수 있다. 방송계 최고의 콤비로 꼽히는 유재석-박명수와는 또 다른 색깔의 커플이다. 사석에서도 막역한 사이인 강호동과 이수근은 방송에 피와 살이 될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많아, 게스트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관계자는 "역시 강호동 내조는 수근댁"이라며 이 둘의 찰떡 호흡과 입담에 녹화장 분위기가 내내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무릎팍 도사'로 데뷔 처음으로 MBC에 첫 출연한 장동혁이 강호동과 어떤 관계를 그려낼지도 주목된다. 장동혁은 초반 다소 긴장된 모습이였으나 곧 오랜 내공을 발휘했다고. 경청과 진지한 공감은 물론, 곧잘 선배 게스트를 적당히 자극도 했다가 막내다운 애교로 게스트의 마음을 녹였다. '개그콘서트'의 '동혁이형' 캐릭터로 거침없는 사회풍자개그를 선보이며 매주 화제가 되었던 장동혁이 앞으로 어떤 날카로운 입담을 발휘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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