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대표팀 승선을 향한 전의를 불태우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27 12: 56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대표팀 승선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대호는 26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 참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표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하면서 국위선양에 앞장섰다.

이대호가 기억하는 최고의 순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김경문호는 숱한 역경을 딛고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의 영광을 만끽했다.
대표팀의 실질적 리더였던 이승엽(삼성)에게서 많은 걸 배웠던 그는 "선배들이 우리들에게 베풀어주고 우리들이 배웠던 부분을 후배들에게도 보여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국가의 부름에 언제든지 달려나갈 각오를 내비쳤다.
이대호에게 대표팀은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그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건 가문의 영광이다. 그만큼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이대호의 인천 아시안 게임 대표팀 승선 가능성은 낮은 편. 인천 아시안 게임은 내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린다. 시즌 도중에 참가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다.
그래도 대표팀에 대한 애정 만큼은 단연 최고다. "국가가 있어야 야구도 있다"는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의 명언처럼 이대호 또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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