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블록버스터 개봉 러시..전쟁은 지금부터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6.27 10: 53

올 여름 극장가를 점령할 블록버스터들이 치열한 흥행 경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영화 '퍼시픽 림'부터 '미스터 고', '더 울버린', '설국열차' 그리고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이하 '나우유씨미')'까지 압도적인 스케일과 시선을 사로잡는 소재로 중무장한 블록버스터들이 연이어 개봉할 예정인 것.
가장 먼저 영화 팬들을 만나게 될 작품은 오는 7월 11일 개봉하는 '퍼시픽 림'. 이 작품은 2025년 태평양 한 가운데서 나타난 외계괴물에 맞서기 위해 인간들이 메가톤급 초대형 로봇을 창조한다는 내용을 담은 SF 블록버스터.

영화에는 러시아 체르노 알파, 중국 크림슨 타이푼, 호주 스트라이커 유레카, 미국 집시 데인저, 일본 코요테 탱고 등 세계 5개국의 예거가 등장해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발휘하는데 무려 80미터, 25층 건물과 맞먹는 높이와 무게만도 2,500톤에 달한다.
촬영을 위해 4층 높이에 달하는 로봇의 머리를 실제로 제작했으며 '헬보이', '블레이드' 등 독창성을 인정 받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거대로봇이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서도 유례없는 사이즈로 마치 걸어 다니는 고층빌딩과 같다고 자부한 바 있다.
오는 7월 17일 개봉을 확정한 '미스터 고'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그의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서교 분)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해 슈퍼스타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로 대한민국 대표 이야기꾼으로 통하는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특히 한국 최초 Full 3D 및 아시아 최초의 디지털 캐릭터로 기대를 모으기도 한다. 특히 '미스터 고'에 사용된 이 기술력은 영화 '아바타'의 CG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많은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 캐릭터 확장 사업까지 펼치고 있어 고릴라 링링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가 될지도 영화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다.
8월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로 시작된다.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강렬한 드라마와 숨가쁜 액션으로 담은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의 첫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일 뿐 아니라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옥타비아 스펜서, 송강호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설국열차'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은 뜨거운 상황. 개봉 전 해외 선판매로 제작비 절반에 해당하는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으며 공개된 포스터는 하루 만에 3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전에 볼 수 없는 대중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블록버스터 전쟁은 '나우유씨미'가 마무리할 예정이다. '나우유씨미'는 전대 미문의 매직쇼를 벌이는 네 명의 마술사 포호스맨과 그들의 트릭을 밝혀 내려는 FBI의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린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는 범죄의 수단으로 마술을 사용한다는 독특한 소재로 지금까지 영화 속에 등장했던 마술과는 전혀 다른 스케일의 완벽한 트릭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제시 아이젠 버그, 마크 러팔로, 모건 프리먼 등 마치 영화 '도둑들'을 방불케 하는 8인의 초특급 멀티 캐스팅과 마술을 범죄에 사용한다는 매력적인 소재, 포호스맨과 FBI의 치열한 두뇌싸움, 박진감 넘치는 추격전, 도시를 넘나드는 화려한 로케이션으로 팬들을 열광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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