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우루과이전 승리로 63년전 패배 설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27 11: 02

[OSEN=이슈팀] 우루과이에 승리를 거두며 남미 자존심 대결과 63년전 패배 설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브라질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 벨루 오리손테 에스타디오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서 파울리뉴의 결승골에 힙입어 2-1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내달 1일 오전 7시 스페인 이탈리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내용과 결과에서 모두 브라질의 승리였다. 브라질은 이날 64%의 볼을 점유하며 우루과이를 압도했다. 슈팅도 19개를 때려 10개를 골문 안으로 보내며 우루과이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36%의 저조한 볼 점유를 기록했다. 슈팅도 7개 중 단 3개만이 유효슈팅으로 이어졌다. 페르난도 무슬레라의 선방 퍼레이드가 없었다면 대패의 수모를 겪을 뻔 했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63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1950년 브라질월드컵 결승에서 우루과이와 맞붙은 브라질은 낙승이 예상되던 경기서 1-2로 패했다. 안방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에서 패한 브라질은 큰 충격을 받았고, 이 때의 기억은 브라질에 악몽으로 남았다.
그 후로 브라질과 우루과이는 자주 맞붙었지만 1950년  2-1로 승리해 우승컵을 가져오면서 브라질 전역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그 때의 패배 이후 브라질에서 열린 FIFA 주관 대회는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 경기서 똑같은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브라질은 63년 전의 패배를 설욕하는 기쁨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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