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6승' LAD, SF 3연전 스윕하고 5연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6.27 13: 55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를 앞세운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또 잡았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5연승을 달렸다. 이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다저스는 시즌 35승 4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여전히 머물렀지만 4위 샌프란시스코와의 게임차를 2.5게임으로 줄였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7경기에서 1승 6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38승 40패가 됐다.
이날 다저스는 에이스 커쇼가 출격, 필승의 의지를 보였다. 다저스 타선은 3회 선취점을 내면서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야시엘 푸이그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아드리안 곤살레스-핸리 라미레스의 안타가 이어져 먼저 한 점을 뽑았다. 하지만 라미레스의 안타 때 곤살레스가 오버런으로 아웃을 당해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 사이 샌프란시스코는 경기를 뒤집었다. 커쇼에 꽁꽁 묶였던 샌프란시스코는 4회 선두타자 마르코 스쿠타로가 볼넷을 얻어 나가더니 버스터 포지가 곧바로 좌월 투런포를 작렬, 경기를 뒤집었다. 포지의 올 시즌 10호 홈런포였다. 그렇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커쇼를 흔들지 못하고 헌터 펜스-파블로 산도발-후안 페레스가 허무하게 아웃을 당하고 만다.
결국 6회 다저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라미레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2루를 훔쳤다. 그리고 안드레 이디어가 깔끔한 우전 동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디어 역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현역 샌프란시스코 상대 타율 2위인 A.J. 엘리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흔들린 린스컴은 후안 우리베에게까지 중전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고, 폭투를 범해 다저스는 1점을 더 얻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마르코 스쿠타로가 우전안타를 치며 커쇼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다저스는 맷 켐프를 중견수 대수비로, 마무리 켄리 잰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전날 하루 휴식을 취한 잰슨은 포지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고 시즌 6세이브를 따냈다.
마운드에서는 커쇼의 역투가 돋보였다. 커쇼는 8이닝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5패)을 기록했다. 커쇼는 올 시즌 자신이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평균 8⅓이닝이 넘는 이닝 소화능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린스컴은 5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8패(4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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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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