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의 이종석과 김가은이 애틋한 짝사랑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너목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7회분에서는 혜성(이보영 분)과 관우(윤상현 분)이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상심하는 수하(이종석 분)와 혜성을 향한 수하의 마음을 알고 난 후 망연자실하는 성빈(김가은 분)의 얘기가 그려졌다.
이날 혜성이 할아버지 의뢰인과 문제가 있어 자신의 사건을 맡게 된 관우가 할아버지 변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관우에 호감을 갖고 있던 혜성은 섭섭해 했지만 관우는 혜성에게 “국선변호사는 쓰레기 변호사”라고 말한 할아버지에게 사과를 받도록 하겠다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

이에 혜성은 사건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극적으로 사건을 해결했다. 재판 후 관우는 혜성에게 “하이파이브를 하자”며 손을 잡고 손등에 입을 맞추며 마음을 고백했다. 관우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혜성은 고백을 받아들었다. 그러나 이 모든 걸 수하가 지켜보고 있었다. 혜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던 수하지만 바로 앞에서 첫사랑인 혜성이 자신이 아닌 다른 남자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본 수하는 쓸쓸히 걸음을 돌려야 했다.
수하의 슬픔은 성빈에게까지 이어졌다. 수하를 좋아하는 성빈은 잔디밭에 누워있는 수하를 발견하고 달려갔지만 그새 수하는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성빈은 수하가 버리고 간 곰인형을 주워들었다. 곰인형의 배를 누르자 “짱변 잘했어”라는 녹음된 음성이 나왔고 성빈은 수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뭐야. 좋아하는 거 아니라더니 맞잖아”라며 속상해 했다.
지난 방송에서 성빈은 수하에게 고백했지만 거절당하고 사이가 멀어질까봐 장난처럼 마음을 숨겼다. 이에 수하는 성빈의 마음을 읽고 장난을 받아주며 어색한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수하를 향한 성빈의 마음이 현재 진행형임이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혜성을 좋아하는 수하, 수하를 좋아하는 성빈. 두 사람의 짝사랑이 이대로 계속될지 혜성과 관우 사이에서 이들이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며 러브라인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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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