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전도 스윕? 매팅리, "우리에겐 선발이 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6.27 15: 02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역투를 앞세운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또 잡았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5연승을 달렸다. 이번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다저스는 시즌 35승 4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여전히 머물렀지만 4위 샌프란시스코와의 게임차를 2.5게임으로 줄였다. 같은 날 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패하면서 다저스는 1위와의 간격도 6경기로 줄였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7경기에서 1승 6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38승 40패가 됐다.
이날의 스타는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였다. 커쇼는 8이닝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5패)을 기록했다. 커쇼는 올 시즌 자신이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평균 8⅓이닝이 넘는 이닝 소화능력을 보여줬다.

때문에 경기 후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커쇼가 버텨준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승리했다"며 기뻐했다. 커쇼는 4회 버스터 포지에 역전 투런포를 허용했으나 이후 8회까지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최다연승을 '5'로 늘린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4연전을 가진다. 이날 경기로 승패마진을 -7로 줄인 다저스는 필라델피아전, 그리고 다음에 벌어질 콜로라도 원정까지 모두 쓸어담아야 승률 5할이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지만 상승세를 탔을 때 최대한 따라잡아야 후반기 역전극을 노려볼 수 있다.
'다음 필라델피아 전도 스윕이 가능하냐'는 질문이 나오자 매팅리 감독은 "우리에겐 훌륭한 선발투수가 있다"는 말로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 필라델피아와의 4연전 선발로 잭 그레인키-크리스 카푸아노-류현진-스테판 파이프가 나올 예정이다. 최근 선발진이 안정된 다저스이기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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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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