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2'가 표절? 웹툰 '프릭' 측 의혹제기..도입부 유사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6.27 15: 58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TEN2'가 표절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방영 에피소드의 도입부가 웹툰 '프릭'과 비슷하다는 것.
'프릭'이 연재되고 있는 스투툰의 운영자는 27일 스투툰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이 운영자는 "지난 16일 방송된 OCN '특수사건 전담반 TEN2' 10화 '15년'의 도입부와 여러가지 설정들이 4월 23일부터 5월 23일까지 연재됐던 스투툰 '프릭'의 두번째 에피소드 'A Better Tomorrow'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이 점을 작가님들께서 이의 제기하셨는데요.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닮은 설정들이 '표절'을 의심하게 만듭니다"고 밝혔다.

해당 블로그에는 '프릭'의 그림작가 홍순식 작가 블로그 내용을 인용해 이를 주장했다.
'프릭'의 작가는 ▲차안에서 119에 구조요청을 했던 두 여성이 숨진채 발견된 점 ▲두 여성이 여고 동창생이며 사인이 복어독이라는 점 ▲차안에서 음료수 캔이 발견된 점(웹툰은 밀키스, 드라마는 캔커피)▲두 사람 중 한명은 여의사고 차안에서 발견된 여고시절 사진이 단서가 되는 점 ▲둘과 단짝이었던 또 다른 친구의 등장 등에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홍 작가는 "물론 'TEN2'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는 '프릭'과는 다르다. 전개되는 과정이나 결말 등. 하지만 이정도로 유사한 도입부와 설정들이 그대로 차용된 상황을 가볍게 치부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프릭'의 글작가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사성을 나열한 뒤 "두 작품의 플롯 전개상 중요한 포인트가 이상과 같이 동일합니다. 이후 전개되는 내용과 결말은 다르지만 홍순식 작가님이 올린 블로그 내용처럼 프릭의 에피소드 'A Better Tomorrow'의 프롤로그를 그대로 베껴 쓴듯한 부분에 대해서는 스투 및 매니저먼트 관계자 여러분들과 상의해 뭔가 대응을 취해야 할 듯 합니다"고 말했다.
이같은 '프릭' 측의 표절의혹에 대해 'TEN2' 측은 OSEN에 "해당 소식을 접하고 제작진들이 내용을 분석 중이다. 논의 후 곧바로 입장을 전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TEN2'는 특수수사전담반을 배경으로 여지훈(주상욱 분), 백도식(김상호 분), 남예리(조안 분), 박민호(최우식 분) 등의 활약을 그린 수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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