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내 욕심대로 휴식 취할 상황 아니라고 판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27 15: 20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져 보였다. 내 욕심을 위해 휴식을 취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최강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년 6개월 만에 전북 현대로 복귀한다. 전북은 27일 최강희 감독이 오는 28일 오후 훈련부터 팀에 돌아온다고 밝혔다. 전북과 2016년 12월까지 계약에 합의한 최강희 감독은 30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남 FC와 홈경기서 복귀전을 치른다.
당초 전북은 최강희 감독과 함께 축구국가대표팀 코치를 지낸 신홍기 코치를 수석코치로 선임해 최강희 감독의 복귀 전까지 팀을 지휘하게 했다. 흐트러진 전북의 분위기를 잡기 위해 최강희 감독보다 앞서 전북에 온 것이다. 하지만 지난 26일 열린 수원 삼성전이 최강희 감독의 복귀를 앞당겼다.

전북은 수원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4-5로 석패하며 2연패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K리그 클래식을 노리는 전북에는 치명타와 같은 결과였다. 이를 지켜본 최강희 감독은 "지난 수원전을 패배를 보면서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져 보였다. 내 욕심을 위해 휴식을 취할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복귀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전북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강팀 전북의 면모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나에게 큰 버팀목이 되어주고, 날 응원하며 기다려준 전북팬들에게 마음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꼭 승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북 복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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