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올라누스', 용맹한 장군의 삶이 공개된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6.27 15: 51

영화 '코리올라누스:세기의 라이벌(이하 '코리올라누스')' 속 주인공인 카이우스 마르타우스 코리올라누스 장군의 용맹한 삶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코리올라누스'가 27일, 극 중 주인공인 코리올라누스 장군이 어떻게 해서 로마의 영웅이 됐는지, 그리고 그가 왜 적과의 동침을 선택하게 됐는지에 대한 그의 일대기를 공개한 것.
코리올라누스 장군은 기원전 500년경 로마 공화정 초기의 유명한 장군으로 플루타르크 영웅전에도 나오는 인물이다. 그는 당시 로마의 최대 적이었던 라티움 지역의 볼스키족의 수도인 코리올을 함락시키며 코리올라누스라는 이름을 하사받았다.

로마가 강력한 이민족의 위협을 받아 절체절명의 위기에 섰을 때 귀족의 의무로서 전쟁에 출정해 혁혁한 전공을 세우고 민중의 환호를 받게 된다. 또한 전쟁 영웅으로 추앙 받은 그는 마침내 집정관으로도 거명이 된다.
귀족들의 집단인 원로원은 대 찬성이지만 민중을 대변하는 호민관들은 그의 권력이 커질 것을 두려워해 그를 반대, 코리올라누스가 건방져서 민중을 무시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그가 집정관이 되지 못하도록 방해 공작을 벌인다. 이에 결국 코리올라누스는 민중의 적으로 매도돼 로마에서 추방을 당하고 만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전쟁을 승전으로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추방시킨 로마에 배신감을 느낀 코리올라누스는 그전에 자신이 승리했던 볼스키족에게 로마를 같이 공격하자고 설득하며 로마를 공략하기 위해 포위망을 좁혀 함락 직전까지 몰고 가게 된다.
이처럼 그는 집정관 자리에까지 올랐지만 결국 적과의 동침을 선택해야 했던 비극적 인물. 음울하며 남성적인 전사 이미지의 코리올라누스를 배우로서 화려한 이력과 소름 끼치는 연기로 정평이 나 있는 레이프 파인즈가 '코리올라누스'에서 열연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코리올라누스'는 오는 7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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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올라누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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