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지동원(22) 영입설이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독일 인터넷 매체 보르라이프는 27일(이하 한국시간)는 "도르트문트가 우선 순위로 영입하고자 한 선수들의 몸값 문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실력을 갖춘 지동원에게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도르트문트의 영입목록 1순위는 베르나르(아틀레티코 미네이루)와 헨리크 음키타리안(샤흐타르 도네츠크)이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의 몸값이 1000만 유로(약 149억 원)에서 3000만 유로(약 449억 원)까지 치솟은 것이 도르트문트의 발목을 잡았다.

이 때문에 도르트문트는 보다 현실적인 몸값의 지동원 쪽으로 관심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지동원의 원 소속팀 선덜랜드는 그에게 400만 파운드(약 70억 원)의 몸값을 책정했다. 베르나르와 음키타리안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금액이다. 이미 2012-2013 분데스리가에서 5골을 터뜨리며 아우크스부르크의 잔류를 이끈 '검증된 선수' 지동원에게 투자해볼 만한 금액이기도 하다.
보르라이프가 주목한 것도 바로 이 점이다. 보르라이프는 미하엘 조르치 도르트문트 단장이 지동원 영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선덜랜드 측과 접촉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성사된다면 도르트문트에 있어서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고, 지동원에게는 우승을 두고 싸우는 강팀의 일원으로 유럽클럽대항전 무대도 밟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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