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모델 구지성이 영화배우 구지성으로 돌아와 OSEN 카메라 앞에서 매력을 뽐냈다.
공포 영화 ‘꼭두각시’(권영락 감독)를 통해서 연기자로 진로를 바꾸고 방송활동까지 접은 채 연기공부에만 전념한지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영화 ‘공모자들’에서 단역으로 출연한 것을 제외하면 영화는 거의 첫 출연임에도 그는 이번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영화와 관련한 물음에 그녀는 “부담이 너무 큰 배역이라 처음에는 작품을 거절했어요. 더 좋은 사람이 해야 할 것 같고 제가 하면 민폐가 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그 영화 쪽에서 ‘우리가 맘에 들어서 섭외하는 거다’라면서 리딩을 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오디션 같은 리딩을 하러 갔었어요. 그걸 하면 같이 하자는 소리는 안하겠지 싶어서 갔는데 또 같이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노출도 있고 해서 안 하려고 했는데, 계속 생각하다 보니 혼자 연기 공부를 하는 것 보다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보고 느끼면서 내 장단점 살펴보자, 그런 마음으로 선택했어요. 그런데 선배님들이 너무 잘 이끌어 주시고, 시작 전부터 응원도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라고 밝혔다.

솔직한 성격의 구지성은 레이싱 모델로 일할 때도 여성 팬이 많았다고 말했다. 레이싱 모델이란 직업의 특성상 팬들과 직접 소통할 때가 많았고, 그의 털털함에 반한 "여자 동생들"이 유난히 잘 따랐었다고. "앞으로의 계획이 어떠냐"를 묻자 단순한 답이 돌아왔다. "연기자로서 보여지고 싶다"는 것. 앞으로 코미디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편견과 트라우마를 깨고 연기자로 도전한 구지성의 다음 행보가 기대감을 모은다.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