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슈퍼지구 3개 발견 소식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유럽남부천문대(ESO)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인간이 거주할 만한 행성인 슈퍼지구 3개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ESO는 별 글리제667C(Gliese 667C)의 궤도를 도는 7개 위성 중 최소 세 곳은 인간이 거주할 만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발표했으며, 이 행성이 지구에서 22광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액체로 된 물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추측했다.
슈퍼지구로 불리는 이들 행성의 크기는 지구보다 크고 해왕성보다 작은 것으로 추정된다. 목성처럼 가스로 이뤄졌는지 지구처럼 바위로 된 행성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SO 연구진은 같은 태양계 안에서 슈퍼지구가 3개나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슈퍼지구라고는 해도 지구로부터 22광년 떨어진 이들 행성을 방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1광년은 약 9조 6000억km인데 현존하는 가장 빠른 비행체인 마하 10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미 항공 우주국의 극초음속 무인기 X-43A를 탄다고 해도 장장 209만 년이 걸리는 거리이기 때문에 슈퍼지구까지 갈 방도가 없는 셈이다.
네티즌은 슈퍼지구 3개 발견 소식에 "아바타에서 봤던 행성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 "22광년이라니... 왕복이면 44광년인데 슈퍼지구 이미 없어진 것 아닌가", "슈퍼지구에도 이미 또다른 인간들이 살고 있을지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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