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내세운 ‘불의 여신’, MBC 월화극 불패신화 이을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6.27 16: 40

조선 최초의 여성 사기장 정이의 열정과 그를 사랑한 왕 광해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온다. 바로 문근영과 이상윤 주연의 ‘불의 여신 정이’다. 여성 사기장의 성공신화를 다루며 안방극장을 힐링하겠다고 나선 이 드라마가 ‘빛과 그림자’, '마의', ‘구가의 서’로 이어지는 MBC 월화드라마 불패신화를 이을 수 있을까.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문근영, 이상윤, 박건형, 김범, 서현진, 전광렬, 변희봉, 이광수, 진지희, 노영학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사기장 유정(문근영 분)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이 드라마는 유정의 도자기에 대한 열정, 광해(이상윤 분)의 불꽃 같은 사랑, 폭군 광해의 인간적인 삶 등의 복합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사랑과 인간애, 여성의 몸으로서 사기장이 되는 정이의 성공사인 것. 제작진은 이 드라마를 로맨틱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안방극장이 사랑하는 성공 스토리에 ‘바람의 화원’을 통해 사극 열풍을 일으켰던 문근영의 사극 복귀 등이 이 드라마가 기대되는 이유다. 문근영은 '바람의 화원'에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그의 진가를 확인시킨 바 있다.
더욱이 여성 사기장의 성공 이야기를 통해 안방극장을 힐링시킨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문근영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힐링을 안겨드리고 싶다”면서 “정이는 아픔이 있는 친구지만 경쾌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정이가 웃으면 시청자들도 웃고 정이가 울면 시청자들도 울었으면 좋겠다. ‘불의 여신’이 힐링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희망사항을 밝혔다.
‘불의 여신’은 ‘빛과 그림자’, ‘마의’, ‘구가의 서’로 이어지는 MBC 월화드라마. 때문에 이 드라마가 MBC 월화드라마 불패신화를 무사히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일단 분위기는 좋다. 경쟁 드라마가 세긴 해도 '불의 여신 정이'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촬영 현장 분위기는 유쾌하며, 높은 시청률로 이어지는 성공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이 보장돼 있다는 게 제작진과 출연진의 자신감이다. 방송은 다음 달 1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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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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