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혁-이종석, 10대부터 누나까지 잡았다..신드롬 이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6.27 17: 31

최근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킨 젊은 남자 배우로는 최진혁과 이종석을 꼽을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10대부터 누나들까지 전 연령층의 여심을 사로잡았다는 데 있다.
최진혁은 캐릭터의 덕이 컸다. 25일 종영한 판타지 퓨전 사극 '구가의 서'는 최진혁이라는 젊은 배우를 배출했는데, 그는 극 중 반인반수 이승기의 아버지인 월령이란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월령이란 캐릭터는 순수하고 영원한 사랑을 하면서도 다크 포스를 뿜어내는 섹시한 모습으로 상반된 매력을 뿜어냈다. 드라마 관계자는 "월령이란 캐릭터는 여성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캐릭터다. 예전 영화 '은행나무 침대'의 신현준을 생각나게 하는데, 당시 신현준은 그 작품으로 단 번에 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당시 젊은 관객들부터 중년층까지 여성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었다"라고 전했다.

SBS '시크릿 가든', KBS 2TV '학교 2013'에 이어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또 한번 시청률 안타를 친 이종석은 브라운관과 충무로에서 주목하는 신예 중 한 명이다. 특히 이 드라마에서는 초능력 신비 소년 박수하역을 맡으며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이종석 역시 박수하 캐릭터를 통해 첫사랑 이미지와 상남자라는 상반되는 모습을 동시에 표출하는 모습이다. 보다 어린 이미지가 강했던 그가 배우 이보영과 호흡을 맞추며 진중한 멜로의 느낌도 충분히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30대 이상 여성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이종석 측 관계자는 "팬클럽 회원들을 보면 어린 학생들부터 누나들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보통 스타들의 팬들은 어떤 한 연령층에 집중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종석의 경우는 정확한 비율을 추산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연령이 고루 분포돼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둘 다 안방극장에서는 하나의 실험극일 수 있는 판타지 장르에서 매력을 과시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그 만큼 여성들의 판타지를 채워줬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