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할수록 욕심이 나는 것이 우승이다!”
경희대가 대학농구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경희대는 27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 KB국민카드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고려대를 86-68로 꺾었다. 이로써 경희대는 연세대와 함께 정규리그 15승 1패를 기록했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우승을 차지했다.
경희대는 2011년 대학농구리그 처음 출범 후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구축했다.프로팀들이 군침을 흘리는 4학년 3인방 김종규(18점, 17리바운드), 김민구(29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두경민(21점, 3점슛 4개)은 68점을 합작하며 대활약했다.

경기 후 최부영 경희대 감독은 “하면 할수록 욕심이 나는 것이 우승”이라며 활짝 웃었다. 지난 2년간 경희대는 무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전력이 보강된 고려대가 라이벌로 등장했다. 연세대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전력이다.
최 감독은 “사실 지난 2년간은 어렵지 않게 우승했다. 올해는 막강한 고려대의 등장으로 고비가 왔다. 이제 휴가 후 재정비를 해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고려대는 국가대표 이종현의 코뼈부상으로 골밑에 구멍이 생겼다. 이에 최 감독은 “종현이가 없는 상황을 가정해서 훈련했다. 종현이가 있는 고대를 이겨야 진짜다. 마음을 놓을 수 없다”며 플레이오프에서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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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영 감독 / 대학농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