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쟝센영화제 유아인 “송중기보다 멜로 잘할 수 있는데..” 폭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6.27 20: 16

배우 유아인이 멜로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27일 오후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린 제12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개막식에서 “송중기보다 멜로를 잘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유아인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 명예 심사위원으로 위촉, 민규동 감독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이후 그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의 심사를 맡게 됐다”면서 “영화 관계자분들이 내가 이 부문의 심사를 맡게 됐다니까 ‘왜 안 어울리게 사랑 관련을 심사하냐고 하시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던 영화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을 의식했던지 “송중기씨 보다 멜로를 잘할 수 있었다”라고 재치 있는 말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심사를 하면서 멜로감성에 흠뻑 빠져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제12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는 장훈, 윤성현, 민규동, 박정범, 봉준호, 이용주, 이경미, 조성희, 권혁재, 장철수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경쟁부문에 해당하는 ‘비정성시’ 부문은 명예 심사위원 신민아가 심사를 맡는다. 지난 2009년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명예 심사위원 이후 두 번째다. 또한 장훈, 윤성현 감독 역시 ‘비정성시’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액션 스릴러 장르인 '4만번의 구타' 부문에서는 권혁재 감독과 장철수 감독 그리고 명예 심사위원 손현주가 심사를 맡으며 민규동 감독과 박정범 감독은 명예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유아인과 함께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을 심사한다.
'희극지왕' 부문에는 지난해 대표 집행위원이었던 이용주 감독과 봉준호 감독, 명예 심사위원 한효주가 맡았다. '절대악몽' 부문은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과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 그리고 명예 심사위원 장영남이 활약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에는 총 64편의 경쟁부문 진출작이 상영되고, 이중 최우수작품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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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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