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좌완 크리스 세든(30)이 불안한 제구력에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세든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6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세든은 계속 만루 위기를 맞으면서 실점은 많지 않았으나 투구수가 많은 편이었다.
1회초 팀의 6득점으로 가볍게 올라온 세든은 1회 1사 후 서동욱에게 안타를 맞은 뒤 오윤, 박병호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몰렸다. 세든은 강정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유한준을 2루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위기를 모면했다.
세든은 2회 다시 1사 후 송지만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허도환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낸 세든은 서동욱을 삼진 처리했으나 오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세든은 박병호를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세든의 위기는 4회 다시 찾아왔다. 1사 후 이택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서동욱의 번트를 직접 처리하지 못해 1사 1,3루를 허용했다. 세든은 오윤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만루를 채운 세든은 강정호를 병살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세든은 5회를 삼자 범퇴 처리했다. 그러나 벌써 투구수가 103개에 달했다. 세든은 팀이 6-2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전유수에게 넘기면서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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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