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이우찬 인턴기자]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든(30)이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시즌 7승(4패)째를 따냈다. 세든은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만 시즌 3승을 챙기게 됐다.
세든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6사사구(5볼넷) 2실점했다. 세든은 팀의 6-2 승리에 디딤돌을 놓고 2연속 위닝 시리즈에도 공헌했다.
세든은 올 시즌 넥센전 3연승을 이어갔다. 세든은 넥센을 상대로 경기 전까지 2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 중이었다. 평균 7이닝도 소화했다. 세든은 이날 승리로 넥센전 3승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했다.

세든은 이날 투구수 103개 가운데 볼이 45개일 정도로 제구는 좋지 않았다. 자신의 시즌 최다인 사사구 6개(5볼넷)도 내줬고 3차례의 만루 위기도 맞았다. 그러나 위기 때마다 집중력을 보이며 대량 실점을 하지 않고 5회까지 2실점으로 막았다.
세든이 경기 전까지 강정호에게 4타수 무안타로 강했던 부분이 이날 도움이 됐다. 세든은 1회 1사 만루에서 강정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다. 4회는 1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 한 뒤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강정호를 2루-1루 병살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경기 전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날 세든을 공략하기 위해 서동욱을 제외하고 8명의 타자를 우타자로 꾸렸다. 그러나 세든은 넥센 우타자를 상대로 12차례 출루를 허용했지만 단 2실점했다. 세든은 우타자 폭격과 제구 난조에도 승리를 따내며 넥센 킬러 모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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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