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접전끝에 KIA의 10연승을 저지하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 니퍼트의 완투와 9회 김재호의 결승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두산은 31승30패1무, 9연승을 마감한 KIA는 33승26패2무를 기록했다.
두산이 초반 화끈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손쉽게 승리를 낚는 듯 했다. 1회초 2사후 김현수의 좌중간 2루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홍성흔 중전적시타, 오재원 좌전적시타, 허경민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가볍게 3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 선발 소사가 2회부터는 안정을 되찾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KIA 타선도 3회 두산 선발 니퍼트를 공략했다. 선두 신종길의 중전안타와 안지홍의 3유간 빠지는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고 김상훈이 중전적시타, 이어진 1사 2,3루에서 김선빈의 2루 땅볼, 김주찬의 동점 우전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투수의 호투대결이 전광판의 영의 숫자가 차곡차곡 쌓였다.
그래도 두산의 공격이 아쉬웠다. 5회초 1사후 이종욱이 중전안타를 날리고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했다. 6회도 선두 오재일이 우전안타를 날렸지만 물거품. 8회도 1사후 김현수의 안타와 대주자 민병헌의 도루도 공염불이 되었다.
그러나 9회초 승기를 잡았다. 마운드에 신승현이 오르자 1사후 허경민이 좌전안타를 날렸고 대타 임재철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김재호가 우중간에 2루타를 보내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여 승부를 결정냈다. KIA는 9회말 1사후 나지완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한 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9회까지 9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6피안타 무볼넷 4실점으로 최근 3연승이자 시즌 8승째를 낚았다. 9회 나지완에게 솔로포를 맞았지만 나머지 두 타자를 솎아내고 시즌 첫 완투승을 장식했다.
소사는 1회 3점을 내줬지만 이후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9승 사냥에 실패했다. 9회 신승현이 등판했으나 2안타와 1볼넷을 내주고 2실점 패전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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