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무실점투’ 롯데, NC전 2연승 4위 우뚝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6.27 21: 47

팽팽한 투수전 속 제구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좌완 에이스 셰인 유먼의 쾌투에 힘입어 이재학이 분전한 NC 다이노스를 꺾고 NC와의 안방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더불어 10연승에 실패한 KIA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전에서 7⅓이닝 무실점투를 펼친 선발 유먼과 7회 이승화의 선제 결승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5승2무27패(27일 현재)를 기록하며 우천 휴식 1경기를 제외한 NC전 두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같은 시각 KIA가 두산에게 4-5로 패하며 롯데는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NC는 선발 이재학이 6⅔이닝 동안 121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무득점으로 꽁꽁 묶인 것이 아쉬웠다. NC의 시즌 전적은 22승3무38패(8위)로 최하위 한화와는 4경기 반 차다.

롯데 선발 셰인 유먼과 NC 선발 이재학의 연이은 쾌투 속 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1회말 롯데는 선두타자 황재균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만든 뒤 이승화의 2루 땅볼 때 황재균의 3루 진루로 1사 3루까지 다가섰으나 손아섭과 강민호의 연속 삼진으로 선취점 기회를 미뤘다.
4회말 롯데는 2사 후 박종윤의 우전 안타와 전준우의 볼넷으로 1,2루 또다시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대우의 삼진으로 무득점 릴레이가 이어졌다. 그리고 7회말 롯데 공격. 롯데는 투구수 110개를 돌파한 이재학을 상대로 신본기의 볼넷에 이은 정훈의 좌익수 방면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황재균까지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승화 앞에 만루 기회가 펼쳐졌다. 이재학은 이승화를 상대로 볼카운트 0-2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3구 째가 하필 이승화의 허벅지를 향했다. 열띤 투수전 속 선취점이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나온 순간이다.
NC는 지친 이재학을 좌완 이상민으로 교체했으나 이상민도 손아섭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쐐기점을 내줬다. 시종일관 끌려가던 NC는 9회초 1사 1루서 이호준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3루를 만들며 상대 마무리 김성배를 압박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승리의 여신은 롯데의 손을 들어주었다.
롯데 선발 유먼은 7⅓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2개) 무실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거뒀다. 반면 NC 선발 이재학은 6⅔이닝 동안 4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6개) 2실점으로 분전했으나 5승 대신 시즌 3패 째로 분루를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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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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