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늘(27일) 밤 나이지리아 상대로 16강 확정짓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27 21: 37

비기기만 해도 자력 16강 진출.
청소년월드컵에 나선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자력 16강 진출을 두고 나이지리아와 한 판 승부를 벌인다. 한국은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01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B조 최종전 경기를 치른다.
이번 월드컵은 와일드카드 제도에 의해 3위에 오른 4개 팀까지 16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의 16강 진출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1승 1무로 승점 4점을 확보한 한국이 와일드카드에서 밀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3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한국은 무승부 이상을 거둬 조 2위 이상의 성적으로 16강에 진출한다는 각오다. 이광종 감독은 "나이지리아와 비기거나 이기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일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16강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지금, 문제는 순위싸움이다. 최소 조 2위를 유지해야 16강을 수월하게 치를 수 있다. 와일드카드로 올라가게 될 경우 16강에서 조 1위를 만나게 되기 때문에 8강 진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강호 프랑스와 개최국 콜롬비아에 패하고 말리에 승리를 거두며 조 3위 와일드카드로 진출했던 지난 2011년 콜롬비아 대회 당시 한국은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을 16강에서 만나 8강 진출이 좌절된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B조 1위로 올라갈 경우 A, C, D조 3위 중 와일드카드로 올라오는 팀과 16강서 만나게 된다.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해도 상대는 F조 2위. 하지만 B조 3위 와일드카드로 올라가게 될 경우 C조 1위 혹은 D조 1위와 만나게 된다.
향후 일정을 고려한다면 1위로 진출하는 것이 가장 낫다. 그러나 이미 2패로 의욕을 상실한 쿠바가 현재 B조 1위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만나기 때문에 조 1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나이지리아전 다득점 승리가 필수다. 3회 연속 16강 진출의 문턱에 선 이광종호 U-20 대표팀의 마지막 '순위싸움'은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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